[뉴스핌=민지현 기자] 많은 전문가가 성별 임금격차 해소가 경제적인 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노동기구(IL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20%가량 낮은 임금을 받는다. ILO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노동참여에 있어서도 26.5%의 격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 |
2017년 여성정책 연구원 보고서는 남성의 임금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을 때, 남성과 여성의 동일 임금은 미국 경제에 5126억달러(약 549조5000억원)의 추가 소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곤을 근절하기 위한 국제적 기구인 액션에이드(ActionAid)에 따르면 동일 임금은 개발도상국의 여성 소득을 2조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의 임금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여성의 노동 참가율을 높이는 것 또한 경제적인 이익이 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여성 경제활동이 남성 수준으로 높아진다면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가별로 미국 5%, 일본 9%, 아랍에미리트 12%, 인도 27%의 GDP 증가를 예상했다.
이어 기업 이사회나 간부직에 여성 비율을 늘리는 것이 직접접으로 회사 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여러 이코노미스트는 성별 임금격차가 줄어들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스테판 쿤 IL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최근 10년간 실질적인 진척이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