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4대 강력범죄 중 으뜸은 성폭력..1위 강제추행·2위 강간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18:27

최종수정 : 2018년03월08일 18:27

경찰 검거 강력범죄 10건 중 9건 차지
증가세도 뚜렷..9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
성범죄 검거 건수는 강제추행이 가장 많아

[뉴스핌=김준희 기자] '언제 어디에나 있다'는 명제는 성범죄에도 유효하다. 최근 사회 각계각층으로 번지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일상화된 성범죄를 방증한다. 언어적 폭력인 '성희롱'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 집계조차 되지 않는다.

2014-2016년 주요 성범죄 검거 현황 <사진=「범죄분석」 DB>

8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경찰에 검거된 성폭력 건수는 총 2만8197건이다. 이는 4대 강력범죄(살인·강도·방화·성폭력)의 대다수(89.04%)를 차지한다.

가장 많이 발생한 성범죄는 1만3768건(48.83%)이 발생한 강제추행이며, 2위는 강간 5071건(17.98%), 3위 카메라 등 이용촬영 4968건(17.62%), 4위 공중밀집장소 추행 1654건(5.87%), 5위 통신매체 이용음란 1044건(3.70%) 순이었다.

또 다른 통계를 보면 성범죄 증가추세는 확연하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범죄와 형사사법 통계정보'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성폭력범죄(강간·강제추행 등)' 건수는 2006년 31.3건에서 2015년 60.9건으로 늘었다. 9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증가한 성범죄 가운데 절반 가량은 강제추행이었으며 다음으로 카메라 등 이용촬영이 뒤를 이었고, 강간이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폭력범죄(강간죄, 강제추행죄 등의 합)는 2006년 인구 10만 명 당 31.3건에서 2015년 60.9건으로 나타나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사진=형사정책연구원 이슈통계 캡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성폭력범죄의 급격한 증가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순수 증가분을 포함해 성폭력 신고의식 증대가 영향을 미쳤으리란 분석이다. 지난 9년 간 성폭력 관련 신규 법률이 제·개정되며 성폭력 범죄와 관련된 처벌 규정이 강화된 부분도 있다.

실제로 2013년 6월 부로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규정이 폐지된 이후 2012년 (인구 10만 명 당) 42.7건이던 성폭력 범죄는 2013년 53.6건까지 증가했다. 피해자의 고소 및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기관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소년범들의 성범죄도 증가했다. 지난달 1일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2016년 1364명이던 소년범 성범죄 적발 건수는 지난해 1695명으로 24.3%나 급증했다.

형사정책연구원 이승현 연구원은 "청소년 성범죄가 증가한 건 온라인 채팅 등을 통해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성과 관련해 노출되며 문제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아이들 간에 장난처럼 시작한 추행이 학교폭력으로 불거졌을 때 성범죄로 나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유형들이 증가하는 형태"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준희 기자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