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또 한 번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탄탄한 고용시장을 확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과열을 우려했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7일(현지시간) 2월 민간 고용이 23만5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19만5000건을 비교적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1월 신규 고용자 수는 23만4000건에서 24만4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마크 잰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뜨겁고 과열 위협도 있다”면서 “정부지출이 증가하고 세금이 깎이면서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직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에선 총 6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고, 50명 이상·500명 미만의 중견 기업에선 9만7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신규 고용자 수는 7만 명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재화 생산업의 신규 고용자 수는 3만7000명이었고 서비스업에서는 19만8000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업종별로는 천연자원·광산업에서 2000개의 일자리가 생겼으며, 건설 부문과 제조업에서는 각각 2만1000개, 1만4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무역·운송·유틸리티의 일자리는 4만4000개 늘었으며 금융에서는 9000개, 전문·경영직에서는 4만6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미국 민간 고용 추이<그래프=ADP>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