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활성화와 수요기반 확충 기대
[뉴스핌=이수진 기자] 한국은행이 유동성 제고를 위해 통화안정증권 통합발행기간을 늘리고 중도환매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형석 기자 leehs@ |
6일 한은에 따르면 이달부터 1년물 통안채 통합발행기간을 1개월에서 2개월로 확대하고 통합발행월을 매월에서 매 홀수월로 변경된다. 또 1년물 통안채 중도환매는 잔존만기 4개월물을 대상으로 매 홀수월에 실시된다.
통안채는 한은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별 유통증권이다. 한국은행법과 통화안정증권법에 따라 금융기관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총통화의 50% 내에서 발행된다.
이번 통합발행기간 확대로 종목 수는 연간 12종목에서 6종목으로 줄어들고 종목당 발행 규모는 2배로 늘어난다. 통합발행월을 매 홀수월로 변경한 것은 매 짝수월에 통합발행되는 2년물 통안채와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번 기간 확대 조치는 이달에 발행되는 1년물 첫 입찰일인 오는 3월12일부터 적용된다. 중도환매의 경우, 첫 통합발행되는 종목의 잔존만기가 4개월이 되는 시점인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한은 측은 “현행 1년물 통안채는 종목당 발행물량이 적은 데다가 중도환매가 실시되지 않아 유동성이 낮았다”며 “이번 조치로 유동성이 제고돼 거래 활성화와 수요 기반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진 기자 (sue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