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KT노조, "노동이사제 시기상조...전문성 부족"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11:20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13:40

KT새노조 주장에 “노조간 협의 없었다”
이사회 직접 참여보다 전문가 추천 무게
현 지배구조 개선 방안 적용 후 검토 예정

[뉴스핌=정광연 기자] 문재인 정부가 도입을 추진중인 노동이사제에 대해 KT노동조합(위원장 김해관)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동자 대표가 직접 이사회에 참여하기 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외부전문가를 추천(선임)하는 방식(근로자 추천 이사제)가 더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최장복 KT노동조합(KT노조) 조직실장은 “KT새노조(2노조)가 주장한 노동이사제는 KT노조(1노조)와 협의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KT노조는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이 KT 지배구조 개선에 있어 좀 더 적합한 대안으로 보고있다”고 6일 밝혔다. KT노조는 조합원 1만8000여명을 거느리고 있는 1노조다.

근로자 추천 이사제는 노동조합이 사외이사를 직접 추천(선임)하는 제도다. 노동자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전문가를 선임한다는 점에서 노조위원장이나 대의원 등 노동자 대표가 직접 이사회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와는 차이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노동이사제는 친CEO 성향의 사외이사진 구성을 막고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일 수 있지만 과도한 경영간섭이라는 지적도 받는 제도다. 특히 전문성이 없는 노동자 대표가 직접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을 놓고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최 실장은 “노동이사제보다는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을 노조가 직접 선임하는 근로자 추천 이사제가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현 경영진이 추진중인 지배구조 개선안의 진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5일 4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KT새노조측은 정의당 추혜선 의원실과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사회가 제대로 된 감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스튜어드십 코드와 노동 이사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관 KT새노조 경영감시위원장은 “2014년 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총 40번의 이사회에서 152건의 안건이 올랐는데 모두 100%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이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노동자 및 소비자 대표가 이사회에 포함되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1노조와 2노조의 입장이 맞서면서 노동이사제 도입은 당분간 논의 단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노조 모두 정권이 바뀔때마다 경영진을 교체하려는 외압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하고 있다.

한편 KT는 지난 2일 CEO추천 권한을 현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이관하고 회장후보 자격으로 ‘기업경영경험’을 추가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안(정관 변경) 공개했다.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이 되면 이를 곧바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