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 고령화에 남몰래 웃는 '대한약품' 링거수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령화로 기초수액제 수요 증가
기초수액제 '빅3' 중 원가율 탁월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5일 오전 11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민주 전문기자] 고령화가 한국 사회 전반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선 고령화 덕분에 남몰래 미소짓는 기업이 있다.

대한약품은 한국 주식 시장의 숨어있는 고령화 수혜 기업 중 하나다. 2016년 광고비가 812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홍보에 무관심하기 때문에 존재감은 미미한 편. 다만 한국 사회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향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대한약품의 판매비와 관리비 내역. 출처 : 2016년 연간 사업보고서.

이 회사의 주력 생산품인 기초수액제(아래 사진)는 흔히 '링게르'로 불리는데 포도당과 생리 식염액이 들어있는 용액으로 환자가 병원 응급실이나 병실에 가면 가장 먼저 팔에 맞는 필수 의약품이다. 체력이 허약해진 환자가 입을 통하지 않고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의 병(의)원이나 요양원에서 이것을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기초수액제를 맞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에 활력이 솟기 때문에 일부 직장인들은 특별히 몸이 아프지 않아도 병원에 들러 맞는 경우도 종종 있다.

기초수액제.

기초수액제는 한국 사회의 고령화로 향후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몸이 아파 병원에 자주 들르게 되는데, 병원에서 우선적으로 기초수액제를 처방하기 때문이다. 건강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병원의 환자 재원 일수는 향후 5년간 연평균 6.1%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환자의 병원 재원 일수 증가율은 연평균 10.3%로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국내 병원의 재원일수 추이(왼쪽)와 65세 이상 고령환자의 재원일수 추이. 출처 :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대한약품의 강점은 국내 기초수액제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이 월등하다는 점이다. 국내 기초수액제 시장은 대한약품(31%)과 더불어 JW중외제약(32%), CJ헬스케어(30%)의 '빅3' 가 과점하고 있는데, 이들 3개사 임직원의 1인당 연평균 보수를 살펴보면 대한약품(3498만원)이 CJ헬스케어(5500만원)나 JW중외제약(4500만원)보다 월등히 낮다. 대한약품이 중소기업인 반면 두 경쟁사는 대기업 집단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적인 점은 향후에도 바뀌기 어려워 보인다.

댜한약품 임직원의 연평균 보수. 출처 : 대한약품 2017년 3분기 사업보고서.

여기에 더해 이 회사는 공장 자동화를 통해 원가율을 추가로 개선했다. 이 회사는 2016년 말 150억원(건물 50억원, 설비 100억원)을 투자해 경기 안산 공장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지난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경기 안산 대한약품 공장 전경. 사진제공=대한약품.

이에 따라 수액 주머니를 비롯한 재료비와 노무비가 절감됐고 이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살펴보면 15.8%(2015), 16.6%(2016)에 이어 지난해(22.3%)부터는 20%를 넘기 시작했다.

대한약품의 실적을 살펴보면 이렇게 꾸준하게 성장하는 기업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이 회사는 2014년, 2017년 두차례를 빼고는 지난 10년동안 지속적으로 두자리수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약품의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이 같은 Q(Quantity. 판매량)의 증가와 더불어 대한약품은 P(Price. 제품 가격)의 상승도 예상된다. 현재 기초수액제는 보건복지부에 의해 퇴장방지의약품으로 보호받고 있다. 퇴장방지의약품이란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수익성이 낮아 정부가 생산 원가의 일부를 보전하고 약가를 인상해주는 품목을 말한다. 대한약품이 이익을 내고 있는데 무슨 퇴장방지의약품이냐 싶지만 CJ헬스케어와 JW중외제약은 원가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기초수액제는 부피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배송비가 많이 든다. 기초수액제 '빅3' 가운데 한 곳이 생산을 중단하면 '수액제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 제도 개정이 이뤄진다면 P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대한약품의 PER(주가수익배수)는 한자리수(8.3배), ROE는 두자리수(21.9%)다. 주주를 위해 이익을 많이내는 기업이 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지만 번번이 빗나간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런데 향후 인구 구조의 변화는 제법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하고, 대한약품의 실적은 인구구조와 연동돼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민주 전문기자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남지사 후보에 김경수 단수 공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경수 후보를 경남도지사 후보로 단수 선정했다"며 "김 후보는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돼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끈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단수 공천은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단수 공천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시대 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국정 철학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이해도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꿈이 무너진 자리엔 5극3특 꿈이 빛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국정 철학 이해와 지역 균형 발전 DNA 갖춘 사람만이 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우상호 후보, 박찬대 후보, 김경수 후보 모두 6.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할 필승 카드"라고 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참여정부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 귀향할 때 같이 봉하마을로 내려갔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켰던 의리와 뚝심의 봉하마을 지킴이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자의 건승을 바라며 노짱(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동지로서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당대표인 나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지역 발전에서 갈수록 잊히는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민주당 당원과 도민 뜻이 담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남을 반드시 바꾸고 경남과 부울경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 당원과 도민이 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했다. 이어 "당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지사직을 상실하고 복역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지사 직을 어떤 이유로든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고 도정 중단한 건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진실 여부를 떠나서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3-05 14:28
사진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이란 전쟁 확전 불안감속 6일 오전 코스닥이 전장 종가보다 34.41포인트(3.08%) 상승한 1150.82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3.06 yym58@newspim.com   2026-03-06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