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버핏 美 국채시장 '큰손' 단기물 싹쓸이

기사입력 : 2018년02월24일 03:27

최종수정 : 2018년02월24일 09:39

1000억달러 이상 현금 자산 대부분 국채에 베팅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으로 통하는 워렌 버핏이 미국 단기물 국채에 뭉칫돈을 베팅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대규모 현금 자산을 보유한 채 인수 기업을 물색하던 버크셔 해서웨이가 국채를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의아하다는 표정이다.

워런 버핏 <출처=AP>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년 이하 미국 단기물 국채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버크셔의 현금 보유 규모는 1090억달러로, 1년 전 860억달러에서 대폭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버핏이 천문학적인 현금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했고, 버크셔 측은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수 차례 밝혔다.

하지만 이날 WSJ에 따르면 버핏은 109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 자산의 거의 전부를 단기물 국채 매입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버크셔가 보유한 단기물 국채는 중국과 영국 등 주요 채권국과 23개 프라이머리 딜러가 보유한 물량을 앞질렀다.

버핏은 WSJ과 인터뷰에서 “월가 채권 딜러들이 특정 만기의 국채 보유량이 부족할 때 거래를 제안할 만큼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단기물 국채 공급 부족이 채권 딜러와 투자은행(IB) 업계의 커다란 불만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는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버크셔의 메가톤급 M&A를 기다리고 있던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채권 매입 소식이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버크셔는 지난 2015년 항공우주 제조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트를 32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M&A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 소재 송전 업체 온코를 90억달러에 현금 인수하려는 시도는 불발에 그쳤다.

버핏이 장기간에 걸쳐 현금 자산을 배당 지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거부했기 때문에 버크셔의 현금 자산 운용은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관심사였다.

이날 국채 매입 소식에 대해 메릴린대 대학의 데이비드 카스 교수는 WSJ과 인터뷰에서 “버핏이 보유한 현금이 주주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별 배당 지급이 현금 자산을 이용해 주주환원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