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건설사, 수익성 안정..임대주택관리로 활로찾나

기사입력 : 2018년02월12일 16:26

최종수정 : 2018년02월12일 16:26

주택임대사업 수익성은 낮지만 안정적
건설사, 톱 부동산 서비스 제공..개발부터 임대·관리·중개·금융까지

[뉴스핌=김신정 기자] 대형 건설사가 임대주택 관리사업에 뛰어들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아파트와 빌딩을 짓는데 주력했던 건설업계가 주택 임대와 운영, 관리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임대주택사업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아파트 건설로 인한 이익창출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가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이에 맞춰 대우건설은 부동산종합서비스인 '디앤서(D.Answer)'를 출시했다. 부동산종합서비스란 기업이 개발·분양·임대·관리·중개·금융을 포함한 모든 부동산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뜻한다.

대우건설은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 이 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임대와 임차인 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차인은 계약현황부터 공과금, 입주민설문, 주거생활의 전반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임대인도 공실현황에서 임대료와 임대 현황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인천 영종도 하늘도시 뉴스테이 민간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지난 2015년 12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대우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뉴스테이를 공급하면서 주택임대관리 사업에 첫 진출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출시는 임대 주택 관리가 주목적인 것 같다"며 "대우건설이 뉴스테이 아파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임대사업에 뛰어들어 향후 더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뉴스테이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도 기업형 임대 주택을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삼고 있다. 대림산업은 임대주택사업을 신사업 모델로 잡고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기업형 임대주택 리츠 전문 자산관리회사인 대림AMC를 설립했다.

대림산업이 시공과 투자, 임대관리를 수행하고 대림AMC가 사업기획 및 자산관리를 수행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주택임대사업은 수익성이 낮지만 고정적이면서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사업"이라며 "시공만으로 이익발생이 어렵기 때문에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대림 AMC를 주축으로 임대 주택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앞서 2015년 1월 인천 도화 도시개발구역의 우선협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첫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자가 됐다. 같은해 12월에는 두번째 뉴스테이 사업인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를 공급했다.

현대산업개발도 지난해 종합 부동산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AMC와 리츠를 설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조직개편 차원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토지매입부터 기획·설계·건설·마케팅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디벨로퍼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도 동탄 공공 임대주택에 이어 오는 5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가 임대주택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성 때문이다. 매달 일정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다양한 주거 관련 서비스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달라진 주거 문화로 임대주택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집값이 크게 오르자 무리해 집을 사는 것보다 높은 월세를 내더라도 생활 인프라가 구축된 편리한 지역에 거주하려는 수요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지난 2000년 15.5%에서 오는 2015년 27.1%로 늘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가 오는 2025년이면 670만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3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건설업체가 임대주택 사업에는 거의 진출하지 않았는데 지난 정권에서 뉴스테이 정책이 나오면서 대형 건설사도 이에 합류했다"며 "다만 이젠 뉴스테이 정책이 바뀌다보니 앞으로 좀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임대주택관리사업은 디벨로퍼 업체나 중소 건설사이 주로 해왔다"며 "경기 위축으로 아파트 건설과 해외 플랜트 수주에 한계를 느낀 대형 건설사들이 이제 임대주택관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 건설사의 수익구조에 한계가 있다보니 임대, 관리,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임대주택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