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멀리날아야 산다 ] LCC도 대형기 도입...'장거리 취항'

기사입력 : 2018년02월12일 14:35

최종수정 : 2018년02월12일 14:35

<下> LCC업계 "단거리 경쟁 심화, 장거리 노선 필요"
진에어 시작, 경쟁적으로 중대형기 도입

[뉴스핌=유수진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멀리 날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단일기종을 운용해 비용을 최소화하던 기존의 전략 대신 장거리 노선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진에어, 중대형기 도입...'독보적 장거리노선 보유'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LCC들은 중대형기 도입과 항공얼라이언스 가입 등을 통한 장거리 노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LCC는 진에어다. 진에어는 지난 2014년 LCC 최초로 393석 규모인 B777-200ER을 도입,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노선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 기종의 항속거리(이륙부터 연료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 비행거리)는 1만2610km로, 국내 LCC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B737-800(항속거리 5100km) 대비 두 배 이상 길다. 진에어는 현재 이 기종을 미주 괌, 호주 케언즈,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등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하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부산도 차츰 중대형 기재를 들여오기로 방향을 잡았다.

우선 티웨이항공은 내년 하반기 미국 보잉사의 B737-MAX8을 도입한다. 이 기종은 최대 8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해 그동안 가지 못했던 싱가포르나 발리 노선 등에 투입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도 같은 기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오는 2020년 A321-200 NEO 도입을 시작으로 차츰 대형기재를 들여온다. 이 기종은 연료효율이 좋아 최대 6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NEO를 들여오면 지금 가지 못하는 방콕에 취항할 수 있다"며 "2021년에서 2022년쯤 중대형기 A350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단일기종을 고집하던 LCC업계 맏형 제주항공도 최근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사에 대형기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20년까지는 단일기로 갈 예정"이라면서도 "언젠가는 대형기를 도입해야 할 시점이 올 테니 사전준비를 위해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여객기. <사진=각사>

◆제주·이스타항공, 얼라이언스 통한 통해 장거리 운영

항공 얼라이언스를 활용한 장거리 노선 확보도 많아지고 있다. 얼라이언스란 규모가 비슷한 항공사들의 연합체로, 공동운항 등 상호 협력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노선을 다양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소비자에겐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LCC들은 이를 통해 인터라인을 확보, 사실상 장거리 노선에 취항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밸류 얼라이언스(타이거에어‧녹에어 등 8개사)와 유플라이 얼라이언스(럭키에어‧웨스트에어 등 5개사)에 각각 가입, 회원사들과 인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두 얼라이언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LCC들로 구성된 항공 동맹체로, LCC들이 힘을 합쳐 대형기 없이도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제주항공은 호주 노선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홈페이지에서 인천-시드니 노선 예약이 가능하다. 이 경우 탑승객은 인천-마닐라 노선에선 제주항공 여객기를, 마닐라-시드니 노선에선 세부퍼시픽항공 여객기를 이용하게 된다. 마닐라를 중간기착지 삼아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지만, 한 번의 예약으로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향후 얼라이언스 회원사간 노선 협력을 확대해 갈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초기에는 홍콩익스프레스와 3개 노선을 같이 운영하다가 지금은 6개 노선으로 확대된 상태"라며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꾸준히 논의해 노선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