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컬링 남매’ 이기정·장혜지 ‘중국에 연장전 1점차 패’ ... 믹스더블 1승1패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22:09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06:11

한국 컬링 남매 이기정, 장혜지 조가 연장 접전끝에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사진= 뉴시스>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장혜지와 이기정 조가 대회 첫날 1승1패를 기록했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장혜지(21)-이기정(23)은 2월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2차전에서 중국의 왕루이(23)-바더신(28)을 상대로 9엔드 연장 접전 끝에 7-8로 패해 1승1패를 작성했다.

이기정과 장혜지는 2016년부터 짝을 이뤄 지난해 열린 2017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에서 6위, 상대 팀은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은 정밀한 타격과 밀치기 작전을 펼쳤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7위를 기록한 핀란드를 꺾은 장혜지-이기정 조는 3엔드서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남매’는 침착했다. 5엔드서 단 한례만 요청 할수 있는 ‘파워플레이’로 승부수를 던졌다. 장혜지와 이기정은 송곳 같은 플레이로 하우스 안에 스톤을 4개나 위치시켜 단번에 1점차로 추격했다.

경기가 길어질수록 중국은 세밀함을 잃었다. 하지만 한국은 반대였다. 스톤의 방향과 거리를 조절하는 ‘스위핑’과 각도가 살아났다. 7엔드서 극적인 동점을 만든 한국은 중국의 실수를 유도,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승리의 여신’은 오지 않았다. 믹스더블은 남녀 2명이 한 팀을 이뤄 엔드당 스톤 5개씩을 던지는 8엔드 경기다.

먼저 후공을 펼친 중국은 1엔드서 스톤 걷어내기 작전으로 먼저 2점을 냈다. 이기정은 2엔드서 상대 스톤 2개를 걷어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한국은 하우스에 있는 스톤 2개를 밀어내는 ‘더블 테이크아웃’을 성공시킨 뒤 1점을 만회했다.

3엔드서 한국은 실수를 범했다. 장혜지의 차례였지만 이기정이 스톤을 던져 무효 처리가 됐다. 후공 찬스를 맞은 중국은 3점을 추가했다. 1-5.

5엔드가 승부처였다. 1-5로 뒤진 5엔드서 한국은 ‘파워플레이(후공 기회에서 방어용 스톤과 자신의 스톤을 정중앙이 아닌 양옆으로 놓는 것)’를 선택했다. ‘히트앤롤’(하우스 안 상대편 스톤을 밀어낸후 자신의 스톤도 움직이는 기술) 후 이기정은 빙면을 깎아내는 스위핑으로 상대 스톤에 우리 스톤을 나란히 세웠다. 뒤로 숨어버린 스톤에 중국의 쳐내기는 이번엔 통하지 못했다. 이후 장혜지는 정확한 계산으로 상대 스톤을 하우스에서 밀쳐냈다. 5-6.

흔들린 것은 중국이었다. 6엔드서 자신들의 스톤을 쳐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후 한국팀에 행운이 따랐다. 하우스 안에 다소 세게 들어간 스톤이 원 안에 안착했다. 장예지의 투구를 이번에도 이기정이 하우스안에 상대 스톤과 엇갈려 세웠고 중국은 1점만을 추가했다.

7엔드 후공 기회서 한국은 하우스 안에 자리를 선점했다. 반면 예리함을 잃은 중국은 초반 때처럼 한국의 빨강색 스톤을 밀어내지 못했다. 이후 장혜지가 각이 잘 안보이는 상황에서 투구했다. 이기정의 스위핑과 함께 원 안에는 스톤 2개가 위치했다. 7-7.

중국은 8엔드서 연이은 실수를 저질렀다. 바더신이 ‘한국 스톤을 민다’는 생각으로 한 투구가 하우스 안에 있던 자신들의 스톤 2개 모두를 밀쳐냈다. 이후 이기정은 앞에 있는 가드를 피해 하우스 안에 정확히 스톤을 집어넣었다. 다음 차례는 장혜지였다. 중국의 스톤을 다시 밀어냈다. 바더신은 긴장했다. 또다시 자신과 한국의 스톤을 모두 밖으로 밀어냈다. 파트너 왕루이는 아연실색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9엔드 연장 승부는 이어졌다. 한국도 후공 찬스가 이어져 점수 쌓기에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이기정은 초반 실수를 했다. 상대 가드를 쳐내지 못했다.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이후 이기정은 가드와 하우스 안의 중국 스톤을 모두 밀쳐냈다. 마지막 투구자 장혜지는 하우스 정중앙에 위치시키는 ‘버튼 드로우’를 노렸다.  하지만 스톤은 아쉽게도 하우스에 걸쳤다.

장혜지와 이기정조는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첫승, 대한민국에 첫승을 선사했다. 두 선수는 핀란드의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를 9-4로 꺾었다. 1차전에서 두 선수는 3연속 스틸에 성공한 뒤 5-4로 쫓긴 7엔드서 대거 4득점, 핀란드의 기권을 받아냈다.

믹스더블은 한국·캐나다·스위스·미국 등 8개국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1차례씩 맞붙은 뒤 4위 안에 들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컬링에는 남자와 여자팀, 믹스더블 등 총 3개의 메달이 걸려있다.

이기정-장혜지 조는 9일 오전 8시35분 노르웨이와 예선 3차전, 오후 1시35분에는 미국과 4차전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