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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보좌관 롭 포터, '전 부인 폭행' 보도로 사퇴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11:24

최종수정 : 2018년02월08일 11:26

"언어적, 신체적, 감정적 폭행 당했다"

[뉴스핌=최원진 기자] 롭 포터 백악관 상임비서관이 두 명의 전 부인들을 폭행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사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미국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보좌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롭 포터 <사진=뉴시스/AP>

포터 상임비서관은 자신의 가정폭력에 관한 보도가 난 다음 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포터 비서관이 백악관 호프 힉스 공보국장과 데이트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여러 장과 함께 그가 가정폭력범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포터가 재혼하고 이혼한 제니퍼 윌로비는 이 매체에 포터가 평소에 화를 잘 억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루는 전 남편이 샤워하고 있는 자신을 끌어내 소리를 질렀다고 증언했다. 윌로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합의이혼서에 서명했지만, 포터는 윌로비 집에 찾아가 창문을 부숴 가택침입을 시도했다. 

인터셉트도 같은 날 포터의 첫째 부인 콜비 홀더니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홀더니스는 포터로부터 "언어적, 신체적, 감정적으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함께 여행하던 도중 포터에게 맞았다며 이 매체에 증거로 사잔 한 장을 제공했다. 사진에는 눈이 파랗게 멍든 홀더니스의 모습이 담겼다.

포터는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터무니없고, 그저 거짓"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사퇴 성명을 통해서도 전 부인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포터는 "나는 항상 나라를 위한 의무를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살아왔다"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기회에 대해 마음속 깊이 감사를 표하며, 원활히 백악관을 떠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임비서관이란 직함은 흔히 과소 평과 되는데, 포터는 다른 비서관들보다도 더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 트럼프의 책상 위에서 오가는 서류 작업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터처럼 대통령 집무실 출입을 자주 하거나 대통령과 시간을 더 보내는 보좌관은 몇 없었다. 그는 트럼프가 연두교서를 작성하는 것도 옆에서 도와줬다고 알려졌다. 이른바 '문고리' 실세라고 봐도 무방하다.

포터의 급여는 백악관 관리 중 최고급으로 17만9000달러(한화 약 1억9457만원)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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