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2월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감산 노력을 지속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지지됐다.
원유<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1.7%) 상승한 65.8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68센트(1.0%) 오른 69.5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골드만이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는 발표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골드만은 6개월 안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82.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원유 시장 강세 분위기를 띄웠다.
OPEC 회원국들이 원유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감산 노력을 지속한 점도 원유시장에 호재였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의 1월 감산 이행률은 138%로 지난해 12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원자재 시장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투자자 분위기가 강한 경제지표와 달러 약세로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 "이러한 모든 것은 원유 매수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IAF어드바이저의 카일 쿠퍼 책임 연구원은 "수요 강세 스토리가 여전하다"면서 "미국의 생산이 계속해서 증가할 테지만 수요를 충족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