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현, ‘랭킹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16강 (호주오픈 테니스)

기사입력 : 2018년01월20일 16:48

최종수정 : 2018년01월20일 17:04

정현이 호주 오픈에서 대 역전극으로 생애 첫 16강 진출의 기쁨을 안았다. <사진= AP/뉴시스>

[뉴스핌=김용석 기자] 정현이 생애 첫 메이저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세계랭킹 58위)은 1월20일(한국시각)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상대로 3-2(5-7 7-62-6 6-3 6-0)로 꺾었다.

이로써 정현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65·은퇴)와 이형택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써낸 한국 남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선수로는 10년4개월 만의 16강 진출이다.

이날 정현은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4세트를 6-3으로 따내 마지막 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서 정현은 침착한 플레이로 극적인 역전승을 안았다.

즈베레프는 이전 라운드에서 큰 신장을 이용한 강력한 서브에이스 등으로 점수를 획득했지만 정현의 페이스에 기세가 꺾였다. 그는 경기 내용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주심에게 “실내 경기장이 어두우니 조명을 켜 달라”는 어필을 여러번 반복했다. 수차례의 어필 끝에 경기장 안에 라이트가 켜졌지만 즈베레프는 반등하지 못했다.

특히 즈베레프는 5세트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잃어 0-3으로 뒤진 상황이 되자 라켓을 코트에 내던진 후 발로 밟아 부러트려 이미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했음을 시인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정현이 1회전에서 꺾은 미샤 즈베레프의 동생이다. 정현은 즈베레프를 상대로 지난해 4월 열린 바르셀로나 오픈 16강전에서 2-0 승리한 바 있다. 즈베레프는 유독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이번에도 노출했다.

정현이 22일 열리는 16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선수 첫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정현은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의 승자와 맞붙는다.

지난 19일 열린 남자 복식서 정현은 라두 알보트(87위, 몰도바)와 함께 짝을 이뤄 사상 첫 복식 16강에도 올랐다. 당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인 헨리 콘티넨(복식 3위, 핀란드)과 존 피어스(복식 4위, 호주)조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