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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열흘만에 반토막 난 대박 꿈…“이제 어쩌죠?”

기사입력 : 2018년01월17일 14:39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4:59

집단 우울증…규제 의지 밝힌 정부 원망하기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적금 깨서 넣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죠. 고수분들 도와주세요. 어떡하죠?”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긴급 구조신호(SOS)가 빗발치고 있다. 불과 열흘만에 반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들어간 투자자들이 최근 하락장에 피해를 입었다. 이들 사이에서는 추가 하락에 따른 공포로 인해 집단 우울증 증세까지 나타나고 있다.

17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황 변동은 가상화폐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하락장이다.

지난 8일 2524만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현재 48.9%가 하락한 12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232만원의 고점을 기록한 이더리움은 일주일 만에 113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리플의 하락폭은 더욱 극적이다. 지난 5일 기준 4370원에서 현재 1280원까지 무려 70%가 공중으로 사라졌다.

주목할 점은 그나마 이들이 시가총액 1~3위권의 가상화폐라는 점이다. 비교적 시가총액이 적은 가상화폐는 하락 폭이 더욱 드라마틱한 경우도 적지 않다. 공통점이라면 거의 모든 가상화폐가 최근 하락장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쯤 되니 고점에서 투자한 이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중이다. 가장 큰 고민은 이 하락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다. 때문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화두는 늘 손절이냐 장기보유로 가느냐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물론 여기에 대해 이렇다 할 결론을 내려줄 사람은 많지 않다. 갖가지 전망이 난무하고 있지만 적정가격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 특성상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그렇다보니 일종의 집단 우울증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자신의 손실을 인증하며 죽고 싶다고 하소연 하는 투자자나 수익을 조금만 나눠달라고 애걸하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규제 정책을 내놓는 현 정부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하락장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만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만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현물 매각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이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해외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접속 차단 및 채굴을 근절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결국 정부의 투기 거래에 대한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미 발 빠른 투자자들은 상당부분의 가상화폐를 털고 시장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께 글로벌 시세보다 무려 50%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던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시장의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이날 기준 15~16%까지 하락했다.

정부에서 투기 과열의 척도라며 수차례 지적했지만 어떤 정책에도 움직이지 않았던 김치 프리미엄이 해소되기 시작한 셈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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