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블록체인이 미래다', IT업계 별들의 전쟁 가열

기사입력 : 2018년01월15일 17:07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5: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텐센트 알리바바 인터넷 공룡 기술 개발 활용 주도
'블록체인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정부 적극 육성

[뉴스핌=황세원 기자] 최근 전세계적인 가상화폐 열풍으로 블록체인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 선점을 위한 중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을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보고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현지 기업은 주력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가상화폐에 대한 강력 규제와는 달리 중국 정부 당국이 관련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중국 IT 기업, 블록체인 기술 도입 적극 나서

최근 중국에서는 현지 유수의 인터넷 IT 기술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경쟁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주력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추적 가능한 글로벌 식품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을 통해 금융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13일에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블록체인 기술 연구 개발 및 개방형 서비스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중국 2대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東, JD.COM)은 위조품 방지 및 식품안전 등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 유명 게임업체 왕이(網易, 넷이즈)는 지난 8일 블록체인을 접목한 게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자오차이먀오(招材喵, 재물을 불러다 주는 복고양이)’라는 이름의 게임은 디지털 화폐로 가상의 반려 고양이를 거래하는 블록체인 기반 고양이 양육 게임이다. 현지 일각에서는 게임업계 넷이즈의 영향력이 막강한 만큼, 이번 게임을 계기로 중국 내 블록체인 게임 대중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중국 블록체인, 정부 육성 기조 바탕으로 승승장구

중국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이 빨라진 배경에는 당국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 기조가 뒷받침해줬다. 실제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을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보고, 최근 1~2년간 일련의 육성 정책을 집중 시행했다.

2016년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을 처음으로 '중국 제13차5개년 국가정보화계획'에 기입했고, 2017년에는 국무원 발표 4개 문건에서 블록체인을 거듭 언급했다. 지난해 초에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주도하에 블록체인 기반 어음교환 플랫폼 시범운영이 성공, 실질적 기술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지방 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현지 매체 텅쉰차이징(騰訊材經)에 따르면 2017년 11월까지 저장(浙江), 장쑤(江蘇), 구이저우(貴州), 푸젠(福建), 광둥(廣東), 산둥(山東), 장시(江西), 네이멍구(內蒙古), 충칭(重慶) 등 중국 9개 성(省)ㆍ자치구ㆍ직할시가 블록체인 관련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이 중 일부 지역은 블록체인을 전략적 발전계획의 핵심으로 강조하고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블록체인 시대에 선제적 준비를 요구하는 현지 전문가 목소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중국 벤처투자 거물' 쉬샤오핑(許小平) 전거펀드(真格基金, ZhenFund) 창업주는 “블록체인 혁신 기술은 과거 인터넷이나 모바일 인터넷보다 훨씬 빠르고 획기적으로 기존 산업을 바꿔 놓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준비하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미래 블록체인 시대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쉬훙보(許洪波) 촹다캐피탈(創大資本) 창업주는 “10년 이내 블록체인 분야에서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3사 시총 합계를 뛰어넘는 공룡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각자 강점 분야에서 경쟁력을 제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기업들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 경쟁이 과열되면서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류쩌징(劉澤晶) 자오상증권(招商證券, 초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 응용 사례를 보면 그 방식이 아직 비교적 단순하다”며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이를 구체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볼 때 기술 본격 활용의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중국 유력 증권사 궈진증권(國金證券, 국금증권)도 “중국의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로 명확한 수익 모델이 없는 상태”라며 “단순히 가상화폐 투기 등 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는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의 블록체인 열풍을 입증하듯 블록체인 테마주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지 증권 매체 텅쉰차이징(騰迅材經)에 따르면, 12일 기준 중국 금융서비스업체 이젠구펀(易見股份, 600093.SH) 주가가 연초 이래 58%가 상승했고, 컴퓨터 관련 기업 신천커지(新晨科技, 300542.SZ) 주가도 약 54%가 올랐다.

그 외 경공업 제조 관련 업체인 안니구펀(安妮股份, 002235.SZ), 전기설비업체 아이캉커지(愛康科技, 002610.SZ) 등 블록체인 테마주 주가가 같은 기간 45.4%, 26.6% 오르며, 블록체인에 대한 현지 업계 관심을 반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