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벤처캐피탈, 영화 투자로 수익 '짭짤'

기사입력 : 2018년01월12일 13:49

최종수정 : 2018년01월12일 13:49

2013년 이후 연속 흑자 이어가

[뉴스핌=김민경 기자] 영화 '신과 함께', '1987' 등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영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언젠가부터 VC(벤처캐피탈)들도 문화콘텐츠 투자에 눈을 돌린다. 기존 정부자금으로 운용되던 모태펀드 비중을 낮추고 본격적인 상업영화 투자로 방향을 바꾸는 등 수익성 확보에 한창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VC들의 지난해 11월 기준 문화콘텐츠 투자 규모는 ICT서비스(21.6%), 유통/서비스(17.7%), 바이오/의료(15.5%)에 이어 12.2%로 네 번째다. 투자금액도 지속적으로 늘면서 최근 4년간 28.2% 증가한 2517억원을 기록했다.

문화콘텐츠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016년 기준 -4.01%로 낮은 편이다. 영화 등 콘텐츠 분야에 정부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자보다는 지원 성격이 짙어진 탓이다. 정책 목적을 감안해 저예산 영화와 독립 영화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면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의 경우 중소 제작사들을 지원하는 목적이 강하다"며 "영화산업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체 한국영화시장의 투자 수익률은 늘어났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영화 투자 수익률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적자를 털어낸 이후 매년 흑자다. 2014년 6.5%, 2015년 3.4%, 2016년 8.8% 등으로 특히 핵심 상업영화군은 2016년 13.8%의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VC들도 모태펀드 출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본격적인 상업영화 투자로 방향을 선회했다.

2016년 '아가씨', '형', '군함도' 등에 투자하면서 20%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거둔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쏠레어파트너스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문화콘텐츠 전문 VC로 새출발했다. 최평호 쏠레어파트너스 대표는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 총괄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콘텐츠사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 직원들 역시 싸이더스 FNH, KT, PD출신 등 각자 영화산업에 조예가 깊다.

이영재 쏠레어파트너스 상무는 "문화콘텐츠 펀드가 수익성이 낮다고 알려진 것은 정부자금 유입으로 인한 투자 한계 때문"이라며 "실제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영화 전체 마켓수익률은 연평균 9.8%"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상업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투자배급사 중심으로 펀드 투자 대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쏠레어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쏠레어 영상투자조합'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1987', '그것만이 내 세상', 쇼박스의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등에 투자했다. 특히 '1987'은 12일 기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누적 관객 476만여명을 넘어서 손익분기점(BEP)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VC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1000억짜리 펀드를 운용중이다.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영화 산업은 수익성과 회전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장이라고 했다. 백 대표는 "같은 자금이라도 제조업에 투자하면 오랜 기간 회수가 어렵지만 콘텐츠에 투자하면 빠르면 한 해에 두 번 투자도 가능하다"며 "앞으로 콘텐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최근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신과 함께' 1,2편에 동시 투자했다. '신과 함께'는 12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로 누적 관객수 1209만명을 기록해 BEP로 예상되는 1100~12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백여현 대표는 "1편으로 BEP를 달성했으며 2편에서 얼마나 수익이 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