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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男 피겨 16년만의 출전… 女 피겨는 최다빈·김하늘, 평창 동계올림픽행

기사입력 : 2018년01월08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01월08일 06:49

차준환이 대회 마지막날 대역전극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 뉴시스>

[뉴스핌=김용석 기자] 남자 피겨에서는 차준환, 여자 피겨에서는 최다빈과 김하늘이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차준환(17·휘문고)은 1월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60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84.05점을 합해 총점 252.6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차준환은 1,2차전 431.58점에 3차 선발전 점수를 합해 1,2,3차전 총점 684.23점을 기록, 2위 이준형(단국대·682.10점)을 2.13점 차이로 제치고 극적인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날 차준환은 승부수를 띄웠다. 1,2차전 합계 이준형에게 20.29점 차로 뒤졌기 때문이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마지막 연기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지난해 버전으로 교체했다. 여기에 자신의 장기인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1회로 줄였다.

이 전략은 통했다. 첫 번째 연기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쿼드러플 살코 등을 깔끔하게 마무리, 실수 없이 마쳤다. 반면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를 시도하다 두 차례나 넘어졌다. 결국 이준형은 146.18점을 받아 마지막 날 티켓을 놓쳤다.

차준환은 일찌감치 ‘남자 김연아’로 불리며 피겨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 연속 우승,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메달(3위)를 획득한 주인공이다. 하지만 쿼드러플 점프 훈련 중 발목과 고관절 부상 등이 겹쳐 슬럼프에 빠졌다. 이후 차준환은 지난해 12월 2차 선발전에 이어 3차대회서의 극적인 뒤집기로 고대하던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피겨 남자 출전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규현이 처음이다.

차준환은 “올림픽은 모든 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를 다 보여드리고 싶다”며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여자부에서는 최다빈이 출전권을 따냈다. 최다빈(18·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01점을 받아 쇼트에서 얻은 64.11점을 더해 최종 192.1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우승은 유영(14·과천중·204.68점)이 차지했지만 나이 제한으로 2위 최다빈과 3위 김하늘(총 176.92점)이 출전하게 됐다. 유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7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대회에 이어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영이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개인 최고점(197.56점)을 한 달만에 경신했다. 한국 여자 싱글에서 200점을 넘긴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최다빈은 “1차 선발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엄마다. 옆에 계셨다면 누구보다 기뻐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린 것이다. 최다빈은 지난 시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10위를 차지. 올림픽 쿼터 2장을 가져왔다.

최다빈은 “직접 쿼터를 따내 후배(김하늘)와 함께 올림픽에 나갈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최다빈이 어머니를 여윈 슬픔을 딛고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사진= 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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