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중 한미 군사훈련 중단도 합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지속하기로 하면서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백악관은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노력을 계속하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미국이 평창올림픽에 고위 대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미국과 한국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림픽과 군사훈련이 겹치지 않게 하도록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의 이날 결정에 대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패럴림픽 이후 한미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중단이 실질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대화 재개 분위기에 대해서는 "국제적 압박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확고한 대북 정책이 남북 회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이것이 진짜 올리브 가지(화해의 말)인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