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주 폭설 강타..하늘길 마비 사태 확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4일(현지시각) 미국 북동부 지역에 몰아친 눈폭풍에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눈폭풍에 넘어진 자동차 <출처=블룸버그> |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악천후에 따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항공기 이착륙 정보 제공 업체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동부 시각 오전 10시 현재 3100여편의 항공기 이륙이 취소됐다. 또 운행이 연기된 항공편도 800건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 퀸즈 지역에 소재한 라과디아 공항은 폭설이 본격화되기 전인3일 밤 트위터를 통해 90%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고, 국제 공항인 JFK에서도 최소된 항공편이 20%에 달했다.
뉴저지에 위치한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서도 70%를 웃도는 항공편이 췻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보스톤 지역의 항공편 운행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등 하늘길 교통 마비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CNN에 따르면 델타 에어라인과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고객들에게 항공편 취소와 출발 크게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한편 이번 폭설이 강타한 지역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마인까지 총 13개 주가 포함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