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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달라진다' 2018년 미리 보는 IT 혁신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05:37

최종수정 : 2017년12월29일 06:14

도시락 배달하는 로봇부터 스마트홈까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IT 업계는 ‘재미’가 부족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신제품과 업그레이드는 이미 소비자들이 예상했던 범주를 넘어서지 못했고, 새로운 소비 시장을 창출할 만한 혁신적인 상품이 등장하지도 않았다.

글로벌 IT 업체들은 인공지능부터 자율주행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R&D)에 매진했지만 세상을 놀라게 하는 신제품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다.

2018년 IT 업계는 소비자들에게 흥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증강현실(AR)과 로봇 등 이미 새롭지 않은 기술이 생활 속으로 한층 강력하게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증강현실(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출처=스타벅스>

28일(현지시각) CNN은 내년 소비자들의 일상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이는 6가지 IT 기술 및 제품을 소개했다.

◆ VR과 AR = 이른바 가상현실(VR)이 올해 세상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360도 비디오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헤드셋은 상당수의 투자자와 소비자가 예상했던 것만큼 ‘히트’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 관련 기술이 주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CNN은 예상했다. 이미 지구촌 소비자 대다수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을 플랫폼 삼아 VR과 AR이 대중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애플 아이폰X를 포함한 스마트폰은 강력한 AR 기술을 탑재했고, 카메라를 중심으로 내년 AR이 현실 세계와 본격적으로 접목될 것으로 CNN은 예상했다.

사진뿐 아니라 쇼핑과 셀피 등 일상 생활 곳곳에서 AR을 통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친절하고 똑똑한 로봇 = 마침내 로봇이 주요 도시의 거리를 점령하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점치고 있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호텔부터 병원, 쇼핑몰 등 공공 장소에서 방향을 안내하는 한편 범죄 행위를 적발해 대응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로봇을 개발해왔고, 2018년 이들 로봇이 범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GPS와 각종 센서 및 카메라를 장착한 로봇이 대형 건물과 거리에서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는 한편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목격될 것이라는 얘기다.

심지어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거리의 배달 용 로봇의 수를 제한하는 규제를 승인하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 스마트 홈 = 냉장고와 TV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가전을 통한 소위 ‘스마트 홈’ 프로젝트는 이미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내년 한층 정교해진 기술 및 서비스가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CNN은 예고했다. 특히 고객이 외출 중인 상황에 집안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아마존의 배송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수 제작된 ‘스마트 락(lock)’에 의존한 서비스가 아마존 이외 다양한 업체로 확산되면서 안전하게 주문한 상품을 배송 받는 것은 물론이고 퇴근 길에 저녁 메뉴를 미리 주문해 식탁에 올려 놓도록 하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12년 만에 부활한 소니 아이보(AIBO) <사진=유튜브 캡처>

◆ 내 목소리의 비서 = 아마존의 알렉사가 소비자들 사이에 뜨거운 반향을 얻은 데 이어 대형 IT 업체들은 앞다퉈 자신의 목소리를 가진 가상 비서를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스피커에서 한 걸음 더 진보한 상품을 내놓겠다는 움직임이다. 업체들은 자동차부터 노래하는 물고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스피커를 통해 기존의 스피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CNN은 내년 아마존과 구글을 필두로 IT 기업들이 소비자들을 ‘보이스 에코시스템’에 포섭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넷플릭스 요금 UP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망 중립성 원칙을 폐지한 데 따라 인터넷 이용료의 향방을 둘러싼 관측이 분분하다.

망 중립성은 인터넷회선사업자(ISP)가 인터넷의 속도나 망 이용료, 서비스 등을 차별화 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다.

이는 인터넷을 공공 서비스로 규정해 데이터 사용량과 무관하게 데이터 전송 속도나 이용료를 차별화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FCC가 이를 폐기한 것은 파격적인 규제 완화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통신 업계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 대량의 데이터 사용을 부추기는 미디어 업체에 별도의 비용을 요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인터넷 이용료의 상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CNN은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월간 이용료를 더 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사진, 아트가 된다 = 애플을 필두로 지금까지 대다수의 스마트폰 업체는 카메라 기술 진보에 에너지를 쏟았지만 대부분 화소를 늘려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거나 흔들림을 방지하고, 빛을 조절하는 데 집중했다.

CNN은 구글의 픽셀2 스마트폰이 차별화된 카메라 앱으로 사진의 개념을 뿌리부터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체의 윤곽을 감지하는 한편 배경을 배제시키는 등 이미 일부 앱을 통해 신개념의 사진 기술이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내년 획기적인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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