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2017년 트럼프 랠리 앞지른 황소장은 어디?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01:06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01:06

전세계 글로벌 상장 기업 시가총액 12조4000억달러 증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70여 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상승률을 기준으로 한 승자는 예상 밖의 지역에서 등장했다.

아르헨티나와 터키, 나이지리아 등 경제적, 지정학적으로 고전한 국가의 증시가 미국을 크게 앞지르는 상승 탄력을 과시한 것.

월가의 황소상 <출처=블룸버그>

27일(현지시각) S&P 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전세계 주요 증시가 올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데 따라 글로벌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2조4000억달러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소위 트럼프 랠리를 앞세운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강세를 연출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연초 이후 25% 가량 치솟았고, S&P500 지수 역시 20% 급등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도 한 해 동안 약 30%에 달하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 차례 트윗을 통해 자랑을 늘어놓았던 주가 성적을 앞지른 곳은 따로 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증시가 연초 이후 수직 상승, 73%에 달하는 랠리를 기록했다.

테러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중심지에 위치한 터키 증시도 같은 기간 40%를 웃도는 상승률로 S&P500 지수를 두 배 가량 앞질렀고,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증시 역시 40% 선의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도 30%를 웃도는 수익률로 미국을 크게 눌렀다.

자산운용사 알제브리스 인베스트먼트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아르헨티나 정부가 올해 정치 리스크를 무난하게 넘겼다”며 “내년 선거가 예정돼 있지 않아 아르헨티나는 남미 지역 가운데 정치적으로 안전지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 등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투자자들은 나이지리아 증시가 내년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크 인베스트의 진 베컬림 최고경영자는 CNN머니와 인터뷰에서 “국제 유가가 상승 추이를 지속하고 있고, 나이지리아 경제가 침체를 벗어났다”며 “여기에 주가 밸류에이션도 상대적으로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반면 터키 증시에 대해 르네상스 캐피탈은 과열 상태라는 진단을 내렸다. 또 홍콩 증시가 중국 상하이 및 선전 증시와 엇박자를 내며 강세를 나타낸 것은 텐센트 주가가 100% 이상 폭등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월가의 분석이다.

최근 텐센트는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일시적으로 앞지르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올해 최악의 성적을 거둔 증시는 카타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한 일부 중동 국가가 지난 6월 외교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충격으로 주가가 올들어 19%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