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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테카바이오 "AI로 신약개발 효율성 높인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27일 13:15

최종수정 : 2017년12월27일 13:15

국내 유일 '유전체 분석용 슈퍼컴퓨터' 보유
올해 유전체 정보 활용 예측 인공지능 개발
양현진 박사 "국내외 제약사들과 협력 논의중"

[뉴스핌=박미리 기자] "기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과정은 시간과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든다.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양현진 신테카바이오 소속 박사<사진=신테카바이오>

양현진 신테카바이오 소속 박사는 최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양 박사는 신테카바이오에서 연구자, 의료진과 회사 경영진 간 정보가 원활히 교환될 수 있도록 돕는 'MSL(제약의사)'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박사후연구원(포스닥)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 6월 유전체 전문 분석기업 신테카바이오에 합류했다.

신테카바이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전자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받아 2009년 설립된 기업이다. 국내 유일한 유전체 분석용 슈퍼컴퓨터 '마하'를 보유해 이를 활용, 유전체 빅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지녔다. 일명 개인 유전체맵 플랫폼 '피맵'이다.

올해는 피맵에서 나온 정보를 활용해 예측 정보를 내놓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양 박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신약개발에 적절한 해법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이 제약사, 병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외부에서 볼 수 있는)를 바탕으로 학습, 새로운 환자 유전체 정보가 들어오면 신규 변이를 예측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테카바이오는 보유 인공지능 기술을 4가지로 세분화했다. ▲드라이버스캔 ▲CDR스캔 ▲PT스캔 ▲PGX스캔이 그것이다. 적용되는 질환은 아직 암에 한정돼있지만, 향후 희귀유전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드라이버스캔은 신규 유발변이를 예측해 새로운 타겟(신약)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CDR스캔은 수많은 변이의 패턴을 인지해 적합한 약을 찾아주는 인공지능이다. 또 PT스캔은 바이오마커(몸 속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를 찾아 환자를 보다 작은 집단으로 계층화하고, PGX스캔은 부작용이 있을 환자군을 예측해 처방하지 않도록 정보를 준다.

이러한 인공지능을 개발한 뒤 국내외 제약사, 병원 등도 이전보다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양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이전에는 매뉴얼 분석을 주로 하다보니 파트너들이 많진 않았다"며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재 국내외 제약사 몇곳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협업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를 활용해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그 동안 이 회사는 알토스벤처스, 하나금융투자, 오라클메디컬 등으로부터 유치한 투자비로 연구개발(R&D)에 집중해왔다. 양 박사는 "파트너사와 신약개발 과정에서 협업해 성공시 로열티를 받는 방식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며 "서로 윈윈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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