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2017펀드-①반전작] '대신아시아컨슈머펀드'가 놓은 '신의 한수'

기사입력 : 2017년12월26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14:13

대신아시아컨슈머펀드, 국내형서 해외형 전환하...수익률 개선 성공
올해 최대 히트작 신한커버드콜, 하반기 들어 자금 이탈 '속속'

[편집자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롭게 썼지만 액티브펀드에겐 녹록치 않은 한해였다. 연간 성과 기준 상위권은 모두 인덱스펀드에게 자리를 내줬고 높아진 투자자들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탓에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4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 가운데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은 펀드들도 있었다. 2017년 많은 투자자들을 웃고 울게 한 펀드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히트작(올해 최고의 수익률), 반전작(상품 및 자금 유출입 변화), 성실작(꾸준한 운용철학과 안정적 수익 달성), 기대작(2018년 유망 펀드), 섭섭작(성과 부진에 따른 자금 이탈)으로 2017년을 돌아봤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한해동안 주식시장에 굴곡이 많았던 만큼 펀드 시장 역시 크고 작은 변화를 피해가진 못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 속 다시 기회를 찾기 위한 도전도 이어졌다.

'대신아시아컨슈머펀드'는 지난해 이후 불거진 사드 여파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새롭게 부활한 대표 상품이다. 2015년 당시 국내 주식형 상품으로 출시된 이 펀드는 지난해까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CJ CGV 등을 포트폴리오 상위에 담고 있는 소비섹터 펀드였다.

하지만 사드 배치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하던 1월을 전후로 소비섹터 내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화장품 관련주, 여행주, 식자재주에 대한 개선 기대감을 갖고 투자했던 고객들의 피해 역시 순식간에 불어났다. 당시 수익률은 -10%대까지 내려앉았다.

이에 대신운용은 아시아컨슈머펀드 출시 당시 취지에 다시 주목하며 해답을 찾아 나섰다. 해외주식형펀드로 전환함으로써 소비생활과 관련된 아시아 증시 내 다양한 종목들에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더 다양한 자산을 담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현재(22일 기준)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차이나로딩그룹, 평안보험 등 소비와 관련된 글로벌 주도주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25% 수준에 불과하던 해외투자 비중을 66%대까지 늘리면서 수익률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3.2%. 완전한 반전이다.

김미연 대신자산운용 리서치운용본부장은 "넓어지는 소비시장에서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의 소비주에 투자하는 기회를 확보해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성과를 안겨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변화 시도였다"며 "소비 관련 시장이 주목받는 만큼 앞으로도 소비 투자의 주도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자금 유출입에서 한해동안 많은 변화를 겪은 펀드도 있었다. 신한커버드콜펀드는 지난해 신한은행과 신한BNPP파리바자산운용의 합작으로 탄생한 최고의 히트작으로 유사 상품이 잇따라 출시됐을 정도로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콜옵션 매도를 통해 안정적인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박스권 증시 흐름에서도 매달 1.5% 수준의 '알파'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매력이 부각되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흥행을 기록했다. 단숨에 1조5000억원대까지 성장하며 공룡펀드 대열에 합류했을 정도.

하지만 이후 8월 이후 자금 유입세는 확연히 둔해지기 시작했다. 7월 한달동안 무려 3200억원 이상 늘어나며 기세등등하던 유입세는 8월 반토막나기 시작하더니 이후 줄곧 자금 이탈세를 보이고 있다. 9월부터 12월(20일 기준)사이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200억원 규모.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먼저 신한BNP파리바운용과 신한은행 등이 잇따라 출시한 유로버커드콜과 홍콩H커버드콜 등으로 자금 일부가 이탈했고 타사에서 동일한 컨셉의 펀드들을 선보이면서 집중도가 낮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동시에 하반기 들어 증시 흐름이 본격적인 강세장으로 전환함에 따라 시장 대비 상대적 성과 만족도가 낮아진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해당 펀드의 1년 수익률은 8.8%에 불과해 주식형(23.76%)은 물론 주식혼합형펀드의 동기간 평균 수익률인 11.54%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 이탈 현상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 신한BNPP파리바운용 관계자는 "설정 1년이 지하면서 이익실현에 나선 고객들이 다른 커버드콜 상품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펀드의 경우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된 만큼 고객 자산배분차원에서 분산되는 변화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