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 회계사 연말 휴가 줄줄이 취소, 왜?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04:50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04:50

세제개혁안 통과로 내년 1월 부동산 세금 공제 축소 우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회계사와 금융권 재정 자문관들이 연일 야근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의회가 세제개혁안 최종안 조율에 매달리는 가운데 내년 1월부터 연방정부 공제액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는 이들이 연말정산에 잰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회의사당 <사진=블룸버그>

미국 납세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모기지(주택대출) 관련 공제액 축소다.

지난 주말 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의회가 이번 주 중으로 연방 정부의 부동산 소득 공제액에 상한선을 1만달러로 제한하는 내용의 세제개혁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미국인의 모기지 관련 평균 공제액은 2만7000달러였다. 이 때문에 의회가 저울질하는 상한선이 납세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이라는 지적이다.

2017년 연말정산 신고 마감은 내년 1월15일이지만 미국인들이 연말을 앞두고 앞다퉈 소득공제를 처리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회계사들은 연말 휴가와 여행 계획을 연이어 취소하는 상황이다.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톰 홀리 회계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에만 고객들로부터 수십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모기지 공제가 대폭 삭감될 것으로 우려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쳤다”며 “서둘러 연말정산을 마치려는 이들 때문에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 무척 바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웰스 파고의 리사 피던길 이사 역시 “가족들과 텍사스로 여행하며 축구 경기를 즐길 계획이었지만 일감이 밀려들고 있어 휴가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고객들과 자문사들은 2017년 과세 항목을 연내 납부하는 것이 유리한 것인지 여부는 물론이고 신고 자체가 바람직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특히 세율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연 소득이 10만달러를 웃도는 납세자들의 경우 주정부 소득세에 대한 공제액이 크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사뿐 아니라 주정부의 공무원들도 납세자들의 전화 문의에 시달리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뉴욕주의 공무원들이 2018년분 부동산 관련 세금을 연내 납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민들 요청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의회는 현행 35%의 법인세를 21%로 떨어뜨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세제개혁안의 최종 조율을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원 의원들은 이번주 중으로 최종안의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