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자율주행차·헬스케어·보안 M&A 1순위

기사입력 : 2017년12월04일 09:02

최종수정 : 2017년12월04일 09:20

손영권 사장 "하만같은 인수, 앞으로 더 많이 할 수 있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네크워크 보안 등 3가지 분야에서 기업 인수합병(M&A)를 모색한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손영권 삼성전략혁신센터장(사장)은 지난 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창업 페스티벌 '슬러시 2017'에서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손영권 SSIC 사장과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가 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그는 내년에 추진할 M&A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에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사업 확장에 지속적으로 투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만 인수는 삼성이 M&A에 자신감을 갖도록 도왔다"며 "앞으로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DS 부문 산하에 있던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전사 조직으로 분리하고, 다른 사업 부문까지 권한을 강화했다.

손 사장은 새로운 사업을 개발(Business Development)하는 동시에 하만 이사회 의장으로서 자율주행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 확대를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9월 하만의 커넥티드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를 전담할 SBU 조직을 신설해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게 했다.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도 조성했다.

손 사장은 아울러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특히 예방의학 관련 기술"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산업용 인터넷, 자동화, 네트워킹, 데이터 전송 및 보안 분야의 회사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는 삼성전자 반도체, 스마트폰 이후 미래 먹거리인 '신수종 사업'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IT·모바일 기술에 의료 헬스 케어를 접목하면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 모두 헬스케어 기능을 넣는 것은 물론, 타사 제품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 중인 '삼성 헬스' 서비스를 웨어러블 기기뿐만 아니라 TV, 냉장고에도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삼성 헬스의 정보를 바탕으로 TV를 통해 사용자 건강상태에 적합한 운동영상을 보여주고, '페밀리 허브'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과 헬스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현재 삼성 헬스는 미국에서 온라인 문진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해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대화 형식으로 집에서 병원 상담을 받는 게 가능해진다.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회사들이 삼성 헬스와 연결할 수 있도록 개발도구(SDK)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헬스 내에 다양한 파트너사의 서비스도 연계해 나가고 있다.

보안 기술도 삼성전자가 주목하는 분야다. 사물인터넷 발달로 여러 기기와 컴퓨터, 통신, 소프트웨어가 연결될수록 해킹 위협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다. 지난 8월에는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전세계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은 ''제1회 보안 포럼'을 열었다.

특히 스마트폰은 개개인 업무와 개인 생활 전반, 금융 데이터까지 담고 있어 민감하게 여기는 분야다. 삼성은 자체 개발한 보안 프로그램 '녹스'로 스마트폰 데이터를 보호한다. 스마트폰의 칩셋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중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다. 

 

 

다만, 손 사장은 "삼성전자는 매우 조심스럽고 보수적인 회사"라며 "의미있는 건에 대해서만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사장은 삼성전자가 2012년 미국 전략혁신센터를 설립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하만 인수를 주도했다.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삼성전자의 '외교관'이라고 평가받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 공대(MIT)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HP에서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27세의 나이로 인텔코리아 초대 지사장에 올랐다. 이후 퀀텀과 애질런트테크널러지 등 다양한 반도체 관련기업 CEO를 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