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4000선을 돌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블룸버그> |
이날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94.43포인트(0.81%) 오른 2만4135.11을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 상승은 전날 매도세가 집중된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세제개혁안이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제개혁안의 상원 표결을 앞두고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정적 태도를 견지해 온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지지 의사를 피력한 점은 세제개혁 기대감을 키웠다.
다우지수가 2만4000선을 돌파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우(지수)가 방금 처음으로 2만4000을 깨며 또 다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성공했다면 (주식)시장은 현 수준에서 50%가량 낮았을 것이며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소비자 신뢰 역시 저조하고 침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 됐다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법인세율 인하를 담은 세제개혁안이 통과하면 기업실적 개선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 증시의 다른 주요 지수들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비슷한 시각 전날보다 17.87포인트(0.68%) 오른 2643.87을 나타내고 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도 49.09포인트(0.72%) 상승한 6873.46을 기록 중이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 역시 8.77포인트(0.57%) 오른 1551.07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