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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도 인권이 있나요?…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내달 6일 개막

기사입력 : 2017년11월20일 13:59

최종수정 : 2017년11월20일 13:59

[뉴스핌=황수정 기자] 극단 산수유의 연극 시리즈 제2부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오는 12월 6일 개막한다.

'12인의 성난 사람들'(레지날드 로즈 작, 류주연 연출)은 지난해 공연돼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제4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6 공연베스트 7, 공연과 이론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16세 소년이 친아버지의 살해범으로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되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소년을 범인으로 지목한 상황에서 시작, 모두가 유죄를 주장할 때 한 명의 배심원이 소년의 무죄를 주장한다. 추론과 반론을 거듭하던 배심원들이 '살인자도 하나의 인간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전제에 직면하면서, 그동안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간과했던 진실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다.

프롤로그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배심원실 안에서만 이뤄지는 일을 다루지만 치밀한 극적 구조와 긴장감 넘치는 언쟁 장면을 통해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인간 생명의 존엄성고 합리적 의심의 필요성을 생각해보게 하고,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력을 되돌아보고 편견과 왜곡이 가질 수 있는 잔인함을 상기시켜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에 둘러싸여 진실을 바로 보지 못하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재조명 한다.

연출가 류주연은 "소년의 유, 무죄를 놓고 펼쳐지는 진실공방에서 오는 흥미진진함은 물론이고, 12명의 인물들을 통해 보여지는 다양한 인간군상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작품은 내가 가진 편견이 무엇인지, 내가 내 삶의 주인인지, 우리가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있는지, 그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지 등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무엇보다 놀랍고 안타까운 것은 반세기 전의 이 질문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지극히 현재적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오는 12월 6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극단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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