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타 미공군기지에서 한국으로 떠나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환송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18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정부는 도착과 동시에 국빈 예우에 따른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후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경기도 평택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한 일정으로 평택에 위치한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미 양국 군 장병과 오찬을 하고 한·미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청와대로 이동 공식 환영식을 가진 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 일정을 소화한다.

정상회담은 단독, 확대 회담으로 진행되며 두 정상은 친교 산책도 가진다. 일련의 일정을 마친 후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다. 두 정상은 기자회견 종료 후 약 2시간 가량 진행될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둘째 날인 8일 오전에는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한 뒤 국회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사전 환담을 가지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한 후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