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저가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 부진이 확인되면서 조정받고 있는 제주항공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최근 제주항공의 주가 하락은 진에어 3분기 영업이익 부진이 저비용 항공산업 전반의 실적우려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제주항공도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전년동기 높았던 베이스 부담과 10월 추석 연휴에 따른 수요 이연 영향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 펀더멘털 측면 우려는 제한적이며 4분기와 내년 이익 전망을 낮춰야하는 문제가 아니기에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틀한 제주항공 주가는 8.2%, 직전 고점대비 19% 하락했다. 이는 201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인 9배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아시아 저비용 항공사 평균 대비 30% 이상 디스카운트 받고 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아쉬움 이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시점"이라며 "진에어 상장으로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투자 관심이 늘면 구조적으로 여객 시장점유율과 이익이 늘어나는 제주항공에 대한 재평가 기회가 2018년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