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수급균형에 대해 기대가 지속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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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0.42%) 상승한 54.38달러에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약 4.7% 올랐다.
이날 만기일을 맞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7센트(0.77%) 오른 61.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와 이에 따른 시장 균형 전망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산유국들이 현재 이행 중인 월 180만 배럴의 감산을 내년 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WTI 가격이 배럴당 55달러에 근접하고 브렌트유가 60달러 선을 넘겨 거래되면서 미국 셰일 업자들이 산유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은 원유의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선임 리서치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OPEC과 러시아 등 동맹에 의한 공급 제한은 시장 수급 펀더멘털을 빈틈이 없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재균형이 가격에 모두 반영됐다는 근거는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탐 푸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최근의 유가 상승은 러시아와 OPEC의 감산 합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의 발언에 기인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