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완만한 상승세로 10월 거래를 마쳤다. 혼조된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사이에서 유럽 증시는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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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화 <출처=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5.27포인트(0.07%) 오른 7493.0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9.66포인트(0.18%) 상승한 5503.29,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31포인트(0.33%) 상승한 395.22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종교개혁 기념일로 휴장했다.
이날 유럽 증시 참가자들은 기업실적과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영국 원유생산업체 BP 주가는 올해 현금창출로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밝히며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에서 거래됐다.
반면 라이언에어 홀딩스는 분기 순이익이 고객 보상 비용이 증가하면서 타격을 입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1.71% 내렸다. 라이언에어는 9~10월 수천 번의 운항을 취소했다.
프랑스계 은행 BNP파리바는 분기 매출이 103억9000만 유로로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버버리 그룹은 크리스토퍼 베일리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퇴를 밝히며 1.04% 내렸다.
경제 지표는 혼조됐지만 대체로 낮은 물가와 성장 회복이라는 최근 추세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1.4%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9월 1.5%보다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다.
3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9월 실업률은 8.9%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IG의 조슈아 마호니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오늘 아침 예상보다 하락했다"며 CPI 수치가 7개월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확인한 후 오늘 인플레이션 수치는 양적 완화(QE)를 지우는 것이 아직 틀렸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상승한 1.165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66%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