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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러시아 스캔들 첫 기소

기사입력 : 2017년10월31일 01:58

최종수정 : 2017년10월31일 01:5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가 러시아 내통 혐의로 기소됐다.

폴 매너포트<사진=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조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검사는 매너포트를 기소 1호에 올렸다.

이날 검사 측의 기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선거 개입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검사 측은 매너포트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정당을 위해 일한 대가로 받은 1800만 달러의 자금을 해외계좌를 통해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너포트는 이 자금을 국세청(IRS)에 신고하지 않고 수백만 달러의 골동품 러그와 조경, 자동차, 의류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너포트의 '오른팔'로 불리는 리처드 게이츠도 매너포트의 자금 송금을 도우면서 3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사 측은 매너포트와 게이츠 모두 해당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둘은 모두 허위진술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소장에서 검사 측은 "계획의 일환으로 매너포트와 게이츠는 반복해서 회계장부 담당자와 회계사, 변호사 등에게 잘못된 정보를 줬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뮬러 특검이 출범한 이후 이날 기소가 가장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캠프 관계자가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과 연루됐는지 수사하기 위해 지난 5월 출범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자문을 맡은 조지 파파도폴로스는 연방수사국(FBI)에 러시아 크렘린 관계자와 연루된 교수와 접촉한 사실을 거짓 증언한 것을 시인했다.

매너포트 기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안하지만, 이것은 폴 매너포트가 트럼프 캠프에 들어오기 수년 전의 일"이라면서 "그런데 왜 사기꾼 힐러리와 민주당은 주목받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또한 연루는 없다"고 강조했다.

매너포트는 지난해 3월 트럼프 캠프에 합류했고 곧 수석 전략가로 임명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가 친러시아 인사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1200만 달러 이상을 비공개로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를 해고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타격을 주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시키기 위해 은밀히 해킹과 선전을 벌였다고 결론지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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