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 '악마의 독약' 액체연료 자체 생산… 파장 심각"

기사입력 : 2017년10월27일 10:24

최종수정 : 2017년10월27일 10:24

텔리그래프 "제재 무의미… 모든 부품 자체조달 '괴물' 탄생"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북한이 ‘악마의 독약(devil’s venom)’이라 불리는 독성 액체연료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각) 텔리그래프지는 존스 홉킨스대 북한 전문 블로그인 38노스의 분석 결과 북한이 이미 '비대칭 다이메틸 하이드라진(UDMH)'이라는 액체연료를 자체 생산 중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북핵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 제재 노력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AP통신/뉴시스>

UDMH는 북한의 중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에 쓰이는 등 북한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에 핵심 액체연료다. 질산과 하이드라진이 결합되어 부식성이 아주 강하고 조금이라도 화기에 노출되면 급격한 폭발과 함께 강한 독성물질을 뿜어내 ‘악마의 독약’으로 불린다.

38노스는 아오지리 화학연합기업소로 불리는 7.27연합기업소와 2.8 비날론 연합기업소 등에서 UDMH 생산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지난 9월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국장이 공개한 내용들도 참고한 것으로, 당시 루이스 박사는 과학 위성 이미지, UDMH 생산 방법에 대한 기술적 분석, 탈북한 북한 관리의 정보, 북한 기술관련 문서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UDMH 자체 생산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막고자 제재 조치들을 이행하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료 자체 생산 능력을 이미 갖춰버린 북한의 손발을 묶기에는 너무 늦은 조치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교안보 전문 매체 더디플로맷 선임 국장 안킷 판다는 연료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들이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라 충분한 시간 동안 북한이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패턴 또한 중국이나 러시아 등 해외에서의 공급 차단에 취약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해 UDMH 자체 생산 능력을 충분히 갖췄을 수 있다”고 말했다.

MIT 부교수 비핀 나랑은 “북한의 UDMH 자체 생산 능력은 상당히 큰 파장을 갖는다”며 우선 제재 조치가 핵 프로그램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낮음을 보여주며, 연료 소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핵무기 시험도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 말해 북한의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 능력을 상향 조정해야 할지 모르며, 북한이 미사일과 핵무기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자체 조달하게 된다면 괴물이 탄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