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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커피숍은 스타벅스..롯데는 엔젤리너스

백화점 편의시설로 커피숍 인기..계열사 브랜드 선호
"소비자 편의 좋지만, 선택권 넓혀야" 지적도

  •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2:32
  •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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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봄이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윤모씨(31)는 요즘 들어 백화점을 자주 찾는다. 백화점 층마다 카페가 들어서면서 휴식 공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윤씨는 "의류매장 바로 옆에 카페가 들어와 있으니 쇼핑하다 편하게 쉴 수 있다. 다만 특정 프랜차이즈 카페만 들어와 있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백화점들이 고객 편의시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감소하면서 다양한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특정 브랜드 몰아주기가 소비자 눈총을 받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의류 매장에 들어온 카페(참고사진) <사진=뉴스핌>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에 입점한 대다수 카페는 계열사 브랜드나 대형 프랜차이즈에 쏠려있다. 롯데백화점에는 롯데 계열사인 엔젤리너스, 신세계백화점에는 신세계 계열사인 스타벅스가 1~2개 이상 입점해 있다.

커피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스타벅스는 전국 1080개 매장(지난 7월 기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0여개 매장이 신세계백화점에 들어와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 총 13개 점포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 이마트가 5대5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회사다. 지난 1999년 국내에 진출해 지난해엔 매출 1조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스타벅스는 전 점포가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 출점 제한 등 유통 규제를 받지 않는 상황이다. 대부분 프랜차이즈는 가맹사업법이나 중소기업 적합업종 규제 등 적용을 받고 있다.

이 떄문에 스타벅스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출점 규제를 받지 않아 골목상권 침해 우려가 있고, 신세계백화점·이마트 등 기존 유통 채널을 활용해 꾸준히 세를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카페를 자주 이용한다는 대학생 최모씨(23)는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에서는 매장 내 카페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입점된 카페를 찾게 된다"면서 "하지만 어느 백화점을 가도 입점 브랜드가 비슷하다보니 색다름을 찾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경우에도 의류매장이 들어온 3, 4, 5층과 식당가에 모두 카페가 들어와 있다. 백화점에 카페가 4개 이상 입점한 셈이다. 식당가에는 엔젤리너스가 들어왔고, 의류매장 코너에는 커피 프랜차이즈인 도레도레와 오가다가 각각 입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매장이 입점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최근에는 새로운 맛집이나 젊은층에 관심이 높은 브랜드 입점율을 높이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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