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LA, 파리, 멕시코시티 등 C40 정상회의서 서약
"화석연료 없는 거리 위해 2025년부터 무공해 버스만 조달 "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영국 런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등 세계 주요 12개 도시 시장들이 2025년부터 '무공해(zero-emission)' 버스만을 구입하고 2030년까지 도시 주요 지역에서 화석 연료 배출을 아예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23일 'C40 도시 기후 리더십'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도 자료에 따르면 런던, 로스앤젤레스, 파리,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미국 시애틀과 오클랜드, 덴마크 코펜하겐, 스페인 바르셀로나, 캐나다 밴쿠버, 이탈리아 밀라노, 에콰도르 키토,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 등 세계 12개 도시 시장들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C40 도시 기후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선언문에 서명했다.
세계 40개 도시가 참여하는 C40 정상회의는 지구 온난화 온실가스 배출을 2년 전 파리에서 합의한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도시 협의체다. 이날 12개 도시 외에도 한국 서울, 일본 도쿄, 브라질 상파울루 등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고 창원도 C40 회원 도시다.
12개 도시 시장들은 선언문에서 "화석 연료 없는 거리 선언"이라는 공동의 선언에 따라 걷기, 사이클링(자전거타기),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할 것이라며 "2025년부터 무공해 버스만을 조달하고, 2030년까지 도시 주요 지역의 배기가스가 반드시 '제로(0)'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40 의장인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가솔린과 디젤 차량에 의해 발생한 대기 오염으로 전 세계 도시에서 수백만명이 사망한다"면서 이러한 차량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는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랜싯오염건강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재작년,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와 경제적 손실은 각각 900만명, 4조600억달러(5194조3200억원 상당)에 달했다.
<사진=C40 인스타 계정>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