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은 원유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1센트(1.62%) 상승한 50.7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20달러(2.15%) 오른 57.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살만 국왕의 러시아 방문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감산이 내년 말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상기하고 감산 연장을 기대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러시아 정부가 새로 산유량 제한 합의에 참여하려는 국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트레이드의 에이드리언 머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다른 나라들의 합의가 2018년 말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며 "하루 18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함으로써 OPEC은 가격 경쟁에서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원자재 시장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같은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두 나라는 공급 제한을 찬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