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공장 내년 3월 매입해 국내 생산량 유지할 것
[뉴스핌=최유리 기자] LG전자가 창원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재건축하는 동안 해외 공장으로 이전하는 생산물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7일 화상전화 간담회를 통해 창원 스마트공장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오인식 LG전자 창원생산기술실장은 "생산 물량의 해외 이전은 없다"며 "인근 공장을 매입해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인근 공장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3월 소유권 이전을 통해 입주한다"고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2022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1사업장을 자동화, 지능화 기술 기반의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고 밝혔다.
2023년 초에 완공될 신공장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생산하게 된다.
스마트공장 재건축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도 고용은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창원 1~2사업장에선 총 8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오 실장은 "2023년이 되면 생산 능력이 50% 늘어나 매년 2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R&D(연구·개발), 생산, 물류 등에서 인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생산 능력이 증가하는 만큼 시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공장은 대지면적 25만6324제곱미터(㎡, 약 7만7000평)에 연면적 33만6000제곱미터(약 10만1000평) 규모다. 구매, 생산, 품질검사, 물류 등 생산 프로세스 전반에 자동화, 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태양광 패널,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고효율 공조 시설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적용해 기존 대비 온실가스 및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40% 가량 절감한다.
오 실장은 "현재 전력은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신공장 완공시 태양광 발전량이 연간 사용량의 5~6%인 5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창원1사업장의 현재 모습 및 스마트공장 구축 후 조감도 <이미지=LG전자>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