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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불마켓’에 석유업체 헤지 잰걸음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23:41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06:43

월가 IB 뜨는 유가에 잿빛 전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강세장을 연출하는 가운데 북미 지역의 석유업체들이 헤지에 잰걸음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하락 반전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는 의견이 나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50달러 선과 브렌트유의 60달러를 지키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2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석유업체들의 헤지 움직임이 대폭 늘어났다.

WTI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돌파, 5개월래 최고치로 오르자 향후 인도할 원유 공급 물량의 가격을 현 수준에서 고정시키려는 움직임이다. 궁극적으로 국제 유가 상승이 현 수준에서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 깔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최근 원유 스왑 딜러들의 WTI 숏 포지션이 4억7300만배럴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RBC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트랜 에너지 전략 이사는 FT와 인터뷰에서 “북미 지역 상당수의 석유업체들이 헤지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월가의 한 은행가는 최근 2주간 석유업체들의 헤지 물량이 4~5개월 이전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장 조사 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에 따르면 텍사스와 뉴멕시코 지역의 석유 업체들이 이미 2017년 공급 물량의 89%를 헤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유 업체들의 행보는 월가 IB의 유가 전망과 맥을 같이 한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이라크를 포함한 일부 산유국들이 설비 가동을 최대한으로 확대, 내년 초 공급 과잉 문제가 재점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이란 그리고 이라크 등 5개 산유국이 이미 공급 물량을 최대한으로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BS 역시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놓았다. 지오바니 즈튜노보 상품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브렌트유가 4분기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하지만 60달러 선을 지켜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유 트레이딩 업체 군보르 그룹 역시 내년 초 원유 시장이 적지 않은 난관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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