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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유한양행, 3분기만에 '매출 1조' 돌파

기사입력 : 2017년09월21일 16:08

최종수정 : 2017년09월22일 06:41

2014년 업계 최초 연매출 1조원 돌파
원료의약품 끌고 신규 도입품목 밀고
업계 2위 녹십자는 9000억원대 머물듯

[뉴스핌=박미리 기자] 유한양행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3분기만에 '매출 1조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070억원(시장 기대치)으로 전년 동기보다 12.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 상반기 매출이 7063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3분기(9개월)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유한양행은 2014년(매출 1조175억원)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뒤 2015년 1조1287억원, 2016년 1조3208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이 기간 호실적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는 원료의약품(API)이 꼽힌다.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매출은 2014년 1475억원, 2015년 1872억원, 2016년 2464억원 등의 순으로 매년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 상반기 20%로 2014년(12%)보다 8%포인트 올랐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유한화학으로부터 에이즈, B형·C형 간염 치료제, 항생제 등 원료의약품을 납품받아 미국 길리어드, 스위스 로슈와 같은 다국적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유한화학 제2공장도 지었다.

올 3분기에는 이러한 원료의약품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데다, 길리어드로부터 새롭게 도입한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 '하보니'의 매출이 새롭게 더해지면서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유한양행이 올해 초 길리어드로부터 들여온 에이즈 치료제 '젠보야'도 성장에 일조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발디와 하보니는 분기별로 최소 약 300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독감백신인 플루아릭스도 200억원 추가 외형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플루아릭스는 GSK의 4가 독감백신 제품으로 유한양행, 보령바이오파마가 국내에서 공동 판매한다. 

여기에다 기존 제품, 부업들의 성장세도 안정적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B형간염 치료제인 비리어드와 비타민제 메가트루 등 기존 제품들의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생활건강(유한락스) 부문도 선전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생활건강 부문(578억원) 매출 신장률은 23.7%였다. 

한편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연결 기준)을 넘어선 제약사는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 단 3곳에 불과했다. 유한양행은 2014년, 녹십자는 2015년, 광동제약은 2016년부터 각각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 1조1979억원으로 업계 2위인 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시장 기대치)이 35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6055억원이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 사업을 성장의 두 축으로 삼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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