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폭사고를 일으킨 Ka-52 엘리게이터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훈련 중이던 군용 헬기가 오폭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다. 순식간에 벌어진 아찔한 상황은 유튜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20일 유튜브에 게재된 동영상 한 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에서 훈련 중이던 Ka-52 엘리게이터 공격헬기의 오인사격 순간을 담았다.
문제의 동영상은 멀리 헬기가 접근하면서 시작된다. 엔진음을 내며 날아오던 헬기 중 한 대가 로켓포를 발사하자 카메라가 뒤집히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버렸다.
당시 러시아군은 벨라루스와 연합군사작전 '자파드2017'을 진행 중이었다. 러시아군 공격헬기 Ka-52가 발사한 로켓포는 목표물이 아닌 위장막을 걸친 전투지휘차량을 파괴했다. 러시아 군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이 기계적 결함에 따른 오인사격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부상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 증언은 달랐다. 로켓탄이 날아와 지면과 작전차량을 때리면서 인근에 있던 사람 한 명이 날아가는 상황이 똑똑하게 보인다. 피해자는 기자, 민간인으로 폭발 탓에 몇 m나 튕겨져 날아갔으며 총 3명이 부상했고, 이 중 2명은 중태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