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긴장감을 유지했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3센트(0.86%) 내린 49.48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34센트(0.61%) 하락한 55.1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지표 발표에 앞서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가을을 향해 가면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리케인 하비(Harvey)와 어마(Irma)의 여파 역시 원유 재고 증가 전망에 힘을 보탠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 행콕 파이낸셜 서비스의 애덤 와이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유시설 가동 중단 규모를 보면 분명히 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영향에 따라 증가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위에서 유지되려면 트레이더들의 장기 전망이 더 건설적으로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원유 재고가 생각보다 많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