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스마젠은 18일 "개발중인 에이즈(AIDS)백신(SAV001)에 대해 미국 FDA와 임상2상을 위한 사전미팅을 다음달 중순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젠에서 신약사업을 총괄하는 이상균 박사는 이날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박사는 "미국 FDA와 사전 미팅을 위한 자료를 모두 제출한 상태"라면서 "(FDA로부터)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사전 미팅 예정 시기로 '10월 중순'을 예상했다.
이 박사는 "임상2상 시험 시놉시스에 대한 논의, 개발기간 단축 등에 대한 논의 등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마젠은 오는 2019년 임상 2상 후 전세계 임상 3상 시험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1년 미국 FDA 신약 허가를 신청한 뒤 2022년 세계 최초의 HIV 백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스마젠은 에이즈 치료와 예방 목적의 사독 HIV(에이즈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인 업체다. 에이즈 백신(SAV001)의 임상 2상 시험을 위해 큐로컴과 지엔코로부터 지난해 350억원을 확보했고 올해 1월 미국의 임상시험 대행업체(CRO) 코반스(Covance)와 계약을 맺었다. 앞서 임상 1상은 지난 2011년에 시험 승인을 받아, 2013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현재 지분은 큐로컴과 지엔코가 각각 64.8%, 35.2% 보유하고 있다.
스마젠은 에이즈 백신 외에도 에볼라 백신, 메르스 백신, 지카 백신 등에 대한 개발도 진행중이다. 이날 IR 행사에는 이상균 박사 외에도 김동준 큐로그룹 부회장, 조중기 큐로컴 대표이사, 스마젠 설립자인 강칠용 박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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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스마젠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이상균 박사/ 사진=김양섭 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