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등으로 도마 올라 인식 안 좋아져…남북관계 회복 시그널이 중요"
[뉴스핌=함지현 기자]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이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북핵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계의 상황이 올해 안에는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권 부회장은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18차 관광산업위원회에 참석하는 자리에서 "최근 여행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봐야 한다"며 "(외국인 관광객의)인식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등이 자꾸 도마에 오르니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일반인 여행객들은 여행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북핵 등 문제가 생기자 일본의 경우 자국 관광객들에게 돌아올 것을 권유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해결책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전략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남북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만 보여도 관광 분야에서는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안에는 어떻게든 해결이 돼 괜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사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 문제에 대해서는 "시내면세점이 포화상태이다 보니 조금 하락하는 추세"라며 "면세점의 규모를 줄여 운영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하나투어 SM면세점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매장을 운영해 왔는데 명품 위주 판매를 진행하던 지하 1층 매장을 관광객을 위한 체험관으로 꾸리고 있다. 아울러 5층 매장 역시 입장을 제한해 놓고 매장으로 꾸릴지, 체험형 공간으로 꾸릴지를 고민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