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암기식’이 망친 공교육···“학생이 메이커 돼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이 바라본 韓 공교육의 현실
교육매개로 계층격차 확대 ‘신분고착’
“공교육 성과 나타나야 양극화 개선”
인재 만드는 중장기 공교육정책 시급

[뉴스핌=김기락 기자] 학계는 공교육 정상화가 교육 외에 사회적, 산업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요한 점은 지금 당장 변해야 한다는 게 그들의 경고이다.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는 양극화된 사회 구조 원인을 공교육으로 지목했다. 이 교수는 “부모의 경제적 여유가 교육을 매개로 해서 자녀의 계층으로 이어져 계층 격차를 만들고 있다”며 “공교육이 죽고, 사교육이 지나치게 영향을 미치면서 ‘신분사회 고착화’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공교육 정상화 방안은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공교육을 통해 학업에 대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만 사회의 불평등 구조, 양극화 구조 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교육 변화 없이는 향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위한 미래 인재 육성도 불가능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이는 곧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한국이 주저앉게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섞인 우려로 읽히는 대목이다.

공교육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된 것은 정부 의지가 약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동학원가.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이형석 기자 leehs@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는 공교육 정상화에 대해 회의적이다. 김 교수는 “교육부가 4차산업혁명형 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3차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공교육이 완전히 탈바꿈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 근무자들은 기존 교육 방식이 소용없다는 것을 이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선생이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학생이 프로젝트 등을 만드는 ‘메이커(Maker)’가 되는 학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학부모들이 기존 교육으로 안된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면서도 “정부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학원가에서도 암기식, 문제풀이식 중심의 현재 교육 제도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서울 강남의 대형학원 관계자는 “대학 입시제도를 사교육이 따라가기 때문에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한 평가제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의 점수 채점 방식의 학생 평가로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어렵고, 향후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교육과 사교육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이 공교육을 대신할 수 없으나, 공교육만으로 교육이 충분하다고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공교육의 집단 교육과 사교육의 개별 교육 모두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가 공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현재 사교육이 공교육을 훨씬 앞서가는만큼, 학교 교육으로 우수한 인재를 만들 수 있는 중장기 정책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교육 신뢰도가 높아지면,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10년 이상 중장기 공교육 로드맵 ▲획기적인 교육 예산 집행 ▲창의적 교원 인재 확보 등이 해결 과제로 요구되고 있다.

공교육과 대입 전문가로 알려진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학교마다, 학생마다 맞춤형 평가를 하면 사교육 영역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교육은 어디까지나 공교육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채워주는 수단이 돼야 하는데, 그 자체가 필수가 되다보니 사교육비 부담이 지나치고 국가경제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주 교장은 “학교마다 서로 다른 교육 과정, 방식으로 진행되면 이런 건 학원에서 다룰 수 없다. 이렇게 되면 결국은 고등학교 교육 중심으로 변한다. 이렇게 가야 공교육이 살아나고 공교육이 정상화된다”고 단언했다.

정부는 2014년 9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선행학습이 필요없는 학교 교육 ▲학교시험은 배운 내용에서 출제 ▲사교육없이 준비할 수 있는 공정한 입학전형 ▲학원 등 사교육 기관의 선행학습 유발 광고 및 선전금지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사진
[금/유가] 금값 5300불 돌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함대 이란 파견" 발언에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4.3% 오른 온스당 5301.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5325.56달러까지 급등했다. 금값은 최근 미 달러화 약세 추세를 반영하며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엔화 부양을 위한 인위적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달러화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의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금값은 이를 소화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이 외부 변수를 넘어선 강력한 관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선임 금속 전략가는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귀금속 랠리는 일종의'독자적인 생명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랜트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금이 과매수 구간에 있어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도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환경인 만큼 다음 목표가는 54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4개월 래 최고치 부근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82센트(1.31%)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83센트(1.23%) 상승한 68.4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향해 핵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다음 공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미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맞받아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원유 재고의 깜짝 감소도 상승 재료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한 4억 2380만 배럴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80만 배럴 증가'와 정반대의 결과로, 공급 부족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소식은 유가상승 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궁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간의 3자 협상이 오는 2월 1일 아부다비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의 함대(Armada) 파견 우려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평화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1-29 06: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