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6차핵실험] 산은·수은, '외화조달 불똥'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17년09월05일 14:16

최종수정 : 2017년09월05일 14:16

CDS프리미엄 5bp 상승…발행금리·한도조정 촉각
아직까진 북핵리스크 따른 악영향 징후는 없어

[뉴스핌=김연순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자 은행권에서도 향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자칫 외화조달에 악영향을 주지않을까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전날 홍영표 행장권한대행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고 외화자금 조달 등 부문별 특이동향을 점검했다.

수은 관계자는 "외화를 조달하는 입장에서 북한 핵실험 이후 외국 투자자들이 어떤 우려를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논의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수출입은행은 국내 대표적인 외화차입기관이다. 채권(글로벌 본드) 발행, 뱅크론(Bank Loan) 등을 통해 해외 금융사로부터 연간 120억달러(13조5000억원) 가량의 외화를 조달한다. 산은 역시 산금채 등을 통해 연간 60억달러의 가량을 차입한다.

통상 한국의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금리)이 상승하면 외화채권 발행 비용이 늘어난다.

최근 1년간 한국 CDS프리미엄 추이 <사진=국제금융센터 홈페이지>

한국 CDS 프리미엄에 북핵을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장 큰 영향을 준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지난 4일 기준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66bp로 지난 금요일(1일) 대비 5bp 상승했다.

북핵 리스크가 더욱 확산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 국책은행의 글로벌 채권 발행금리 인상, 외화 차입금 한도 조정, 외국 금융기관의 차입금 회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북핵 우려가 커지면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 차입금 리볼빙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채권 발행) 금리가 많이 올라갈 수도 있다"면서 "국책은행 입장에선 돈을 빌려주는 외국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들이 북한 리스크로 자금을 회수하거나 (채권 발행)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지가 최대 관심"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외화차입 환경에서 우려할 만한 뚜렷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 CDS 프리미엄 호가는 66bp을 소폭 상회하면서 전일 종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8월 중순 북미 마찰 때 최고치였던 70.19bp에 미치지 못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금융기관들이 차입 한도를 줄이는 등 그런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 "해외금융기관들이 국책은행에 돈을 못빌려주겠다고하면 이미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된 것인데 서브프라임 때도 큰 문제 없이 넘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시중은행들도 채권, 외환 관련 부서 중심으로 향후 북핵 파장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은행 차원의 컨티전시 플랜(비상대책) 가동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 유로존 탈퇴) 위기 당시에는 금융지주사 중심으로 비상 대책반을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