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규-전용관 교수 연구팀, 운동-암 재발 기전 밝혀
"운동이 혈중 인슐린 농도 유의미하게 낮춰"
[뉴스핌=황유미 기자] 연세대 연구팀이 운동이 대장암 환자의 암 재발 억제에 미치는 효과를 명확히 규명해냈다.
전용관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 연구 장면 [연세대학교 제공] |
31일 연세대에 따르면 김남규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전용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운동을 한 대장암 환자들의 혈중 인슐린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높은 혈중 인슐린은 대장암 발병과 재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증명된 바 있다.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운동이 인슐린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은 본 연구가 처음이라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그간 운동이 대장암 환자의 암 재발을 40~60% 억제한다고 알려져왔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남규-전용관 교수 연구팀은 수술과 항암 치료가 종료된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2~3기 대장암 환자 중 123명을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을 실시한 팀과 운동을 하지 않는 팀으로 나눠 지난 3년간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운동이 체내 '종양괴사인자 알파' 수치도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종양괴사인자 알파는 체내 염증반응을 유발하며 수치가 높을 경우에 암 재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5일 학술지 '대사(Metabolism, IF 5.777)'지에 실렸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