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트위터, 측근 비난에도 조용한 이유는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15:29

최종수정 : 2017년08월29일 15:29

게리 콘, 렉스 틸러슨 발언에 묵묵 "안전판 역할"

[뉴스핌=이영기 기자] 갑자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가 조용하다. 그의 트위터는 지난 27일 휴스턴 등 텍사스주 전역에서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잘 구조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 이후 몇몇 리트윗을 제외하면 28일부터는 더이상 새로운 트윗이 없는 상태.

막대한 허리케인 피해에도 대통령이 트위터 삼매경에 빠져있다는 일부 미국 언론의 비판도 제기됐지만, 최근 샬러츠빌 사태 이후 불거진 내부의 분열과 상처가 남아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가경제위원회 의장 게리 콘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 이들 최측근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안전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8일 자 폴리티코(POLITICO)등은 콘 의장과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자신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경질되거나 트럼프의 트위터 공격을 받지 않았다면서, 측근들의 분석에 따르면 하락하는 지지도를 보면 각료들보다는 트럼프가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을 두고 콘과 틸러슨이 공개적으로 비난했기 때문에 일단 트럼프의 마음은 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와 얘기해 본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는 당장 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콘은 지난주 사표 제출을 고려했던 직후 첫 발언이 "트럼프가 좀 나은 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었다. 틸러슨도 트럼프가 미국 가치를 대표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자신을 위해 말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와 입장을 달리하느냐는 질문에도 "국무부에서 증오를 거부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고만 말했다.

내셔널리뷰 편집인 리치 로리는 "TV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경우 국무장관은 한 시간만에 경질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또 최근 일련의 측근들이 떠나간 뒤 또 누구를 해고하기는 싫었을 것이라고 한 측근은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온통 그의 측근 발언으로 휩싸였을 때 트럼프도 가슴이 아팠을 것"이라며 "그는 의회에서도 백악관에서도 자신을 충분하게 보호해 준다는 느낌이 없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부대변인 사라 허커비 샌더스는 이날 "대통령은 그의 팀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함께 텍사스주를 29일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며 각료들과 전화회의로 태풍 하비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