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 사업동료가 2015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원하에 모스크바 부동산 사업을 추진하고, 이 사업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도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의 사업동료 펠릭스 사터가 트럼프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에게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이메일을 통해 자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터는 모스크바에 트럼프 타워를 건설하는 것은 트럼프의 세련된 협상기술을 돋보이게 만들고 결국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에게 정치적인 행운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우리는 해낼 수 있다"며 "내가 이를 책임지고 푸틴 팀 모두가 동의하게 말들겠다"고 말했다.
NYT는 사터의 이메일은 트럼프가 대선운동 초기부터 그의 동료들 상당수는 러시아와의 밀접한 관계가 정치적 도움이 된다고 여긴 점을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정보당국은 러시아 정부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도우려고 했다고 결론짖고 트럼프 팀에서 누군가가 이 과정에 개임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사터는 또 다른 이메일에서 "나는 푸틴이 협조하게 하고 해서 우리는 트럼프를 당선 시킬 것"이라고 적었다.
사터가 보낸 이메일에 대해 코언 쪽 답신 내용은 아직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