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코스피가 미국 다우지수 등 글로벌 증시 하락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 등 대외적 악재 속에 장 초반 2340선까지 터치하며 하락 출발했지만 막판 외국인의 ‘사자’ 흐름에 소폭 내린 채 장을 마쳤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포인트(-0.14%) 내린 2358.37에 마감됐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90억원, 개인이 54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896억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1022억원 매도우위다.
<자료=키움증권 HTS> |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 초반 미국시장 조정에 따른 경계감이 일부 전이됐지만 외국인 매도도 잦아들고 장 마감에 가까워지며 기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경기민감 대형주 중심으로 메이크업(보완) 시도가 나오며 보합권까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LG화학과 한국전력이 각각 1.60%, 1.24%로 가장 많이 올랐다. SK하이닉스(0.90%)와 현대차(0.35%)도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0.30%)와 POSCO(-0.90%)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0%), 기계(1.88%), 비금속광물(1.75%) 등이 상승했다. 통신업(-1.36%), 건설업(-0.92%)는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0.23%%) 오른 643.58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환율, 통화정책,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불확실성 등 대외적 요소가 부각되는 구도에서 글로벌 변수에 민감하게 작동하는 대형주보다 내부에서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중소형주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