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車부품업계, 2018년 최저월급 15% 인상에 '패닉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15:29

최종수정 : 2017년08월16일 15:29

<벼랑 끝 한국車> 금속산업 노사, 법정 최저임금보다 높게 합의
"법정 최저임금 큰 폭으로 도출돼, 금속산업 임금 결정에 부담"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부품업체들에 인건비 상승이란 적신호가 커졌다. 자동차업계의 내년 최저월급이 법정기준(149만원)보다 많은 171만원으로 15% 올랐다. 여기다 근로시간 단축 법제화도 논의되고 있어 부품업계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금속노조는 2018년1월부터 적용될 최저월급을 상여금을 포함해서 월171만원(최저시급 7600원)으로 최근 합의했다. 올해 최저월급 149만원(최저시급 6600원)보다 15%(21만원) 오른 액수다. 

특히 지난달 노사정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2018 년 법정 최저월급 157만원(시급 7530원)보다도 14만원 더 많다. 인상률은 2007년 이래 가장 높다. 적용 대상도 비정규직과 이주노동자까지 포함했다. 사내하청업체 근로자도 적용하도록 권고키로 했다.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는 2006년 갑을오토텍, 한온시스템 등 부품업체들이 금속노조와 중앙교섭을 위해 만든 단체다. 노동부의 승인도 받았다. 협의회가 합의한 내용은 자동차업계 사측의 임금기준으로 적용된다. 금속노조가 합의한 임금은 자동차업계의 임단협 기준이 된다. 

이번 합의와 관련, 금속산업사용자 관계자는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서 부품업계 최저임금 결정에 많은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로  1, 2, 3차로 이어지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자동차산업의 뿌리산업으로 불리는 부품업체는 주로 도금, 열처리, 주물, 단조, 금형, 사출 등 부가가치가 낮은 편이다. 영업이익률이 5%미만이라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여에 상여금을 주는 임금체계다. 법정월급보다 높은 최저월급으로 차부품업계의 영업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하다. 

또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의 판매부진으로 부품업체도 매출감소로 고전중이다. 우리나라 완성차의 국내 생산량은 2011년 이후 450만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에는 2015년보다 7.2% 감소한 422만대로 떨어졌다. 올해 1~6월 생산량도 216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

이로 인해 완성차 7개사에 납품한 총 부품산업 매출액은 2015년 48조원에서 2016년 46조원으로 3.7% 감소했다. 시장위축으로 부품업체도 2015년 883개에서 2016년 858개로 감소했다. 매출이 줄고 공장 가동률도 떨어져 업체당 평균 납품액도 549억원에서 544억원으로 줄었다.

부품업계에서는 경영난을 감수하고 최저임금을 큰 폭으로 인상하는 데 합의한 만큼, 통상임금 등에서 정부의 이해를 요청하고 있다.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정부, 국회, 법원이 우리 자동차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급격한 근로시간 단축, 최저월급 등에 대하여 신중한 정책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